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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3. 12:27



Keep Six - 웨딩드레스

따스한 미소로 내 품안에 잠들어 있는 너의 모습
다시 한번 날 느끼게 해 내가 믿는건 너 뿐이란걸
어둠이 뺏어간 네 모습을 감싸안고 생각해
나를 위해 입어줄 웨딩드레스
너와 나의 약속을

행복하게 너를 만들꺼야
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영원히 너만을 사랑할께
이세상 끝까지

눈감고 있는 널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말을하네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건 오직 너 뿐이란걸
어둠이 뺏어간 네 모습을 감싸안고 생각해
나를 위해 입어줄 웨딩드레스
너와 나의 약속을

행복하게 너를 만들꺼야
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영원히 너만을 사랑할께
이세상 끝까지

나를 위해 흘렸던 네 눈물
우리 서로 아파했던 기억 잊어버려

행복하게 너를 만들꺼야
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영원히 너만을 사랑할께
이세상 끝까지

행복하게 너를 만들꺼야(너를 만들꺼야)
영원히 너만을 사랑할께
이세상 끝까지



현재 YG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최고의 기획사를 자랑하고 있는 양현석의 첫번째 디렉팅 가수가
지누션이라 흔히들 알고 있는데 이미 1996년에 그룹을 결성한 바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는 이유는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당시 그 가수가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백댄서 출신인 심영호, 재미교포 이세영, 그리고 박동호 3명으로 구성된 킵식스는
힙합을 표방한
그룹이었으나 멜로디를 주축으로 하는 웨스트 힙합을 추구함에 따라
이들의 앨범은
랩의 빈도가 그리 크지 않다.
지금 들어봐도 알겠지만 이들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상당히 세련되었다.
다시 말하면
너무 앞선 음악을 추구했기 때문에 가요팬들은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못했고
게다가 1996년이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HOT와 젝스키스가 승승장구하던 시기였다.
더불어 아이돌의 전성기중 한 부분이기도 했고. 때문에 성숙미가 느껴지는 킵식스의 이미지와
음악은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YG의 음악을 프로듀싱, 작·편곡 하고 있는 페리의 초창기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킵식스의 메인 보컬인 이세영은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였는데 결정적으로
한국어 발음이 너무 서툴었다.
그의 재능이 너무나 아까운 양현석이 후에 YG가 발판을 마련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던
지누션의 앨범에 피쳐링을 맡기기도 하였을만큼 실력파 보컬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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